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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라질서 순항…지난달 르노 제치고 5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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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브라질 신차판매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 업체별 순위에서 한단계 올라섰다. 오는 6월 개막하는 월드컵에 맞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어 올 한해 현지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브라질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월 자동차 등록자료를 보면, 현대차 는 지난달 현지에서 1만6844대(상용차 제외)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늘어난 실적으로 같은 기간 브라질 전체 승용차 판매시장의 성장폭(10.4%)을 상회했다.
현지 업체별 판매순위에서도 현대차는 르노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르노는 2만1738대를 팔아 이 기간 1만8222대를 판 현대차보다 앞서 있었으나 2월 들어 역전당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1월 6.6%에서 6.9%로 늘었다.

현대차가 현지전략모델로 생산하고 있는 HB 20 차종이 다양한 파생모델로 출시되는 등 신차효과로 판매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현지공장에 3교대제를 도입하면서 공급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한 상태다. 현대차가 브라질에서 판매하는 승용차 가운데 현지 생산분이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피아트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폴크스바겐ㆍ제너럴모터스(GM)ㆍ포드 등이 현대차보다 많이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까지만 해도 현대차의 월 판매량은 포드와 1만대 이상 차이가 났지만 지난달 들어 4000여대로 좁혔다.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빅3와는 아직 격차가 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연간 377만여대로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단일국가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최근 들어 전 세계 신흥국가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중국과 함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몇 안되는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특히 올해 월드컵이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있어 주요 완성차업체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어 현대차가 주목하고 있는 국가다.

다만 현대차의 현지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이미 100%를 넘긴 만큼 현 수준보다 더 많은 물량을 투입하기 힘들어 수급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연간 15만대 수준을 생산할 수 있는데 지난해 7700여대를 추가로 생산했다.

국내에서 생산해 현지로 수출하는 물량이 있지만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현지 당국의 관세율이 높아 판매량을 늘리기엔 한계가 있다. 브라질 정부가 올 7월 공업세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데다 월드컵 열기가 식는 하반기 들어서는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현대차로서도 판매증가를 낙관하긴 힘든 상황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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