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이날 새정치비전위원회와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죽비(竹?)가 돼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첫 회의가 열린 수운회관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수운 최제우 선생은 150여년 전에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고 인내천 사상을 주창하셨다"면서 "사인여천, 즉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고 가르치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조선 말기에 차별과 불평등 사회에 던진 휴머니즘 선언이었다"면서 "그 선언은 보국안민과 제폭구민으로 구체화 됐고 새정치가 해야 할 일이, 그리고 신당이 나아갈 길도 최제우 선생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상대방을 비판할 때는 비판해야겠지만 먼저 우리가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먼저 변화를 선도하면 거대 여당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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