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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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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몬드 웨딩링, 올트렌드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다이아몬드의 어원은 '정복할 수 없다'는 그리스어의 'Adamas'에서 유래됐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다이아몬드를 신이 흘린 눈물 방울이라고 여기며 다이아몬드가 누구도 정복할 수 없는 힘을 가졌다고 믿었다. 그래서 당시 왕들은 아무도 자신을 정복할 수 없다는 상징을 표현하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몸에 지니고 다녔다. 재앙을 줄인다는 의미도 있어 신변을 보호하는 부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1세와 나폴레옹도 항상 다이아몬드를 몸에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다이아몬드가 결혼반지로 사용된 건 15세기부터다. 오스트리아의 맥시밀리언 대공이 프랑스의 버건디 왕국 공주에게 청혼하는 의미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면서부터 생긴 풍습이다.

오늘날처럼 왼쪽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기 시작한 건 17세기부터다. 왼손 약지의 혈관이 사랑의 근원지인 심장과 바로 연결돼 있다는 낭만적인 전설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600년 역사를 지닌 다이아몬드 반지. 미래를 속하는 의미를 담은 결혼 반지의 올해 트렌드는 무엇일까.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결혼 예물은 다이아몬드 세트ㆍ진주세트ㆍ유색세트ㆍ 순금세트 등 5세트, 3세트 등의 주얼리 세트 구성이 주를 이뤘다.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의 예물 세트 구성의 흐름은 다양화다. 결혼 예물은 세트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신랑, 신부의 라이프 스타일과 직업 등을 고려해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아몬드 반지 디자인은 80~90년대까지만 해도 메인 수톤이 밴드에서 높이 튀어올라와 있는 편이었다. 2000년 초반에는 다이아몬드 스톤을 최대한 낮춘 세팅으로 안정되고 세련된 디자인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는 패션계의 전체적인 흐름과 같이 장식적이며 화려한 스타일의 반지가 인기였다.
2000년대 후반부터 웨딩링 디자인과 트렌드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다이아몬드의 심플함이 강조되는 솔리테어 반지를 메인 웨딩 반지로 착용하고 이터너티 링(반지 밴드 전체를 보석이 감싸고 돌아가는 형태로 디자인된 제품) 형식의 겹 반지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웨딩 트렌드로 부상한 것이다. 이러한 겹 반지 트렌드는 올해까지도 지속되며 겹 반지 디자인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결혼 예물의 기본이 되는 다이아몬드 반지는 클래식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정면에서 봤을 때는 기본 반지처럼 보이지만 측면 세팅이나 밴드부분에 변화를 줘 세련미를 더했다.

골든듀의 '벨라루체' 웨딩링은 이슬방울이 모여 왕관을 이루는 측면의 발물림 세팅이 특징이다. 높낮이가 다른 발물림 세팅이 디자인적 재미를 더해 다이아몬드를 크게 화려하게 보이게 한다.

클래식한 반지에 겹반지를 함께 착용하는 스타일도 대세다. 특히 핑크골드색의 반지를 함께 겹쳐 끼는 것이 올해 인기다. 핑크골드 겹 반지는 화이트골드 메인 반지와 함께 착용 시 볼륨감을 주면서 품격있는 예물 주얼리가 된다.

골든듀 관계자는 "예물 트렌드는 해마다 크게 바뀌지는 않지만 최근 패션 주얼리에서 각광받던 핑크골드 색상이 예물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큰 변화 중 하나"라며 "대신 평생을 함께하는 예물인 만큼 베이직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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