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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국내출시 연기될수도 "이통 영업정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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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출시 일정 공식발표 안됐다…외부 상황도 살필 것"

'갤럭시S5' 국내출시 연기될수도 "이통 영업정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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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4월11일'로 못 박은 삼성 갤럭시S5의 출시 날짜에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전자 는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등 외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 국내 출시 일정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S5의 국내 출시일을 놓고 다양한 변수를 검토 중이다. 지난 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각각 45일간 사업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갤럭시S5의 글로벌 출시 예정일이 국내 이통시장 점유율 1·2위인 SK텔레콤·KT의 영업정지 기간과 겹치게 된 것이다. KT는 오는 13일부터 4월26일까지, SK텔레콤은 4월5일부터 5월19일까지 45일간 각각 사업이 정지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4월11일 갤럭시S5를 150개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150개국에 한국이 포함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한국이 이른 출시국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5의 국내 출시는 SK텔레콤과 KT 영업정지 기간과 겹쳐 타격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의 국내판매 비중은 5% 내외에 불과하지만 프리미업급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국내시장에서의 판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국내출시 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다"며 "이통 3사의 영업정지 등 국내판매에 환경적 변수가 생긴 만큼 상황을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글로벌 출시와 국내 출시를 분리해 접근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KT도 출시 일정 조정을 내심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5 출시 수혜를 받지 못하는 SK텔레콤과 KT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출시 일정 조율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이 산술적으로 3분의 1토막 난 상황에서 굳이 글로벌 출시일에 맞추기보다 일정 조율을 통해 출시 초반 국내 판매량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해외시장부터 출시시기를 확정해 왔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출시 일정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9일 오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는 디에이피의 안성 공장 화재로 갤럭시S5의 PCB 공급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PCB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업체가 10곳이 넘어 변수가 되지 않는다"며 "이통사 영업정지가 갤럭시S5 국내 출시 일정의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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