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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케이블카 고장, 170여명 갇혔다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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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 170여명이 갇혔다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케이블카 운영 업체인 통영관광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오후 4시40분께 통영시 도남동에 있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멈췄다.
당시 상행선에는 탑승객이 없었고 하행선에 매달린 20∼22대에 총 170여명이 타고 있었다. 상부 승강장 높이는 해발 461m다.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추자 통영관광개발공사와 119에는 구조를 요청하는 탑승객들의 항의·신고 전화가 빗발쳤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사고 직후 현장에 직원들을 투입해 사고 1시간 가까이가 지난 오후 5시30분께가 돼서야 케이블카 운행을 재개시켰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돌풍이 불어 케이블이 하부 역사 진입 바퀴에서 이탈해 운행이 멈췄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려수도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는 도남동 하부 역사와 미륵산 정상 상부 역사 1975m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관광 케이블카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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