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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리틀 이선희'를 아시나요?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꼬꼬마'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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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리틀 이선희'를 아시나요?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꼬꼬마'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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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금준 기자]혹시 2010년 '나는 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으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렸던 그룹 베베미뇽을 아시는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그게 누구?'라며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어지는 한 가지 질문 더. '시크릿 가든' OST '한 여자'라는 곡은? 여기서는 아는 사람이 조금 생길 것도 같다. 끝으로 '퍼펙트 싱어 VS'에 출연해 이선희의 '인연'으로 '리틀 이선희'라는 수식어를 얻은 가수는? 그리고 '불후의 명곡'에서 정미조의 파도로 화제를 모은 가수는? 이쯤 되면 무릎을 '탁' 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정답은 바로 솔로로 변신한 베베미뇽의 벤이다. 2014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은 물론,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을 꿈꾸는 벤을 만나 그의 각오를 들어봤다.
지난 2010년 '작고 귀여운 아이', '천사 같은 아이'라는 뜻을 담아 첫 발을 내딛은 베베미뇽은 벤을 비롯해 해금, 가을로 이뤄진 '윤민수 사단'의 막내 그룹. 비주얼과 댄스 퍼포먼스 위주의 아이돌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음악으로 승부하는 제대로 된 '보컬형 아이돌'이 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갖고 데뷔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데뷔 앨범 이후 수년의 시간이 기약 없이 흘러갔던 것. 데뷔 초 '여자 포맨'으로 모였던 관심도, 그리고 베베미뇽이라는 이름도 어느덧 사람들의 뇌리에서 조금씩 잊혀져갔다. 그리고 다가온 해금과 가을의 팀 이탈. 혼자 남겨진 외로움과 함께 찾아온 슬럼프. 오히려 한번 맛봤던 무대라는 열매의 달콤함은 공백기를 갖고 있는 벤에게 독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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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기다림은 없다고 했던가. 각고의 시간을 보낸 벤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바로 tvN '퍼펙트싱어 VS'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에 출연해 이선희의 '인연'을 열창, '98.548점'이라는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설 명절 '퍼펙트싱어 VS'의 '실버프라이데이'에 다시 한번 도전, '무반주 공격'에도 불구하고 단 1개만을 틀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은 1000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번의 기회가 벤의 곁을 찾았다. 낮은 인지도 때문에 '가수군단'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드림싱어' 팀에 머물러야 했던 아픔을 씻고 이번에는 제대로 자신을 알릴 기회를 잡은 것. 그는 지난달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김종서, 홍경민, 왁스, 린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당당히 경합을 펼쳤다.

이처럼 다시 무대 위에 오른 벤. 이곳에 다시 서기까지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만큼 감격도, 소중함도 남다르다. 게다가 이제는 혼자다. 하지만 괜찮다. 그의 손에는 마이크가 쥐어져 있고 그의 앞에는 노래를 들어줄 우리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벌써 데뷔 5년 차인데 여전히 '신인'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아요. 바로 엊그제 데뷔 한 것 같은데 해수로 벌써 5년이 됐네요. 베베미뇽으로 첫 인사를 드렸을 때 스무 살이었는데, 어느새 스물네 살이 됐어요. '신인'이라…. 글쎄요. 데뷔 시절 신인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못 들었기 때문에 저는 더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아직 제대로 보여드린 것들이 없거든요. 왠지 앞으로의 희망이 보이는 단어라는 느낌에 드네요. 여러분에게 이제 신인가수 벤의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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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후 긴 공백기 힘들진 않았는지?

사실 연습생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고 베베미뇽으로 데뷔했어요. 그래서 사실 크게 느끼거나 했던 것들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나가서 노래를 하면 되는 구나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활동하다 공백기가 시작되자 그제야 부족한 점이 하나둘씩 스스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때부턴 매일 매일이 연습의 반복이었죠. 연습이라는 것이 그래요. 노력은 진짜 하는데 실력이 생각처럼 쉽게 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게도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냈나?

슬럼프에 심하게 빠졌을 때는 이게 내 한계인가라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했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결국 제게 남아있는 거라곤 노래하는 것 밖에 없더라고요. 외롭고 슬플 때 노래에 푹 빠지다보면 '그래 나는 노래를 해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힘들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근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가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슬럼프는 사실 내면의 꾀병'이라고요. 저도 그 말에 정말 공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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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로 변신 이후 힘들었던 점은?

회사에 연습생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하는 친구들이요. 함께 연습실에 있어도 그 친구들은 그룹으로 준비를 하고, 저는 혼자 솔로로 준비를 하다 보니 외로움이 몰려 올 때가 있더라고요. 웃고 떠들면서 즐겁게 연습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어요. 가끔은 홀로 남겨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항상 제 곁에 함께하는 노래, 그리고 저를 항상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으니까요.

▲ 지금까지 함께한 팬들이 남다를 것 같은데.

정말 팬들은 제 삶의 활력소예요. 팬들이 아니었다면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을 것 같아요. 가끔 카페나 SNS에 한 마디를 남기면 팬들이 빼먹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제 마음을 굉장히 잘 알아주시고요. 특히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글을 볼 때는 뭉클한 마음이 들어요.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지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 벤의 2014년 목표는?

2014년은 제게 있어 새로운 출발 시점인 것 같아요. 홀로서기 이후 제대로 여러분과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기도 하고요. 사실 지난번에는 솔로 앨범만 내고 활동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거든요.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목표는 가수로서 여러분에게 인정받는 거예요. 올해는 신인가수 벤이라는 이름을 당당히 여러분에게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벤의 새로운 2014년. 꼭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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