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캐나다 출신 사업가 구속 기소…청산가리 원료 물질 음료에 타 살해 시도한 혐의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1월 11일 오후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음료에 독극물을 몰래 섞어 이모(58)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캐나다 국적의 사업가인 김씨는 2011년부터 국내 카지노에 출입했고 도박자금을 빌리는 과정에서 이씨와 친분을 쌓았다. 김씨는 지난해 도박으로 47억원을 잃자 자살을 시도하려고 인터넷에서 본 방법으로 청산가리를 제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김씨는 도박으로 탕진한 법인자금을 메우기 위해 이씨에게 6억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자금 38억7900만원가량을 빼내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뒤 이중 7억3000여만원을 상환하지 않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함께 적용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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