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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주식 팔 일 없다"‥'위기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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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글로벌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포에 떨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몰고온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CNBC 방송의 특별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향후 주식 시장은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버크셔 해서웨이가 런던 증시에서 매입하고 있는 주식 주가가 떨어진 것을 봤지만 기분은 좋았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이번 사태가 나의 주식 투자를 막지 못할 것이며 이번 일로 주식을 매도할 생각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쟁이 발생했을 때 돈의 가치는 떨어진다는 것"이라면서 "2차 세계대전 기간에도 주가는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1942년 진주만 공습 이후 주식을 매입해서 큰 돈을 벌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증시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버핏 특유의 장기 가치투자 방식을 잘 활용할 경우 오히려 큰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조언인 셈이다.

BTIG 증권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주식 투자전략가 역시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실적"이라면서 "증시가 한동안 타격을 받겠지만 이것으로 그동안의 상승랠리가 끝난 것은 아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정학적으로 광범위한 파장을 낳을 수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드라기 총재는 "(우크라이나와 유로존 사이의) 금융과 무역의 연관성은 그리 크지 않다"면서 "전반적으로 볼 때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 차질를 유발,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변경할 정도는 아닐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신문은 에너지 공급 충격은 유럽 경제를 약화시켜 미국 수출 기업을 비롯, 글로벌 경제 성장을 훼손시킬 수 있지만 직접 무역이나 은행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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