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신제품 출시 시기를 당기기 위해 HTC 등 중국과 대만 제조사들의 엔지니어들을 영입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애플이 HTC 등 동양의 엔지니어와 관리자들을 영입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지금까지 몇 명의 직원을 영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WSJ는 이에 대해 HTC 등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제조사들에게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큰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숙련된 엔지니어와 관리자들이 빠지면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1년에 한 제품만 출시했던 애플이 최근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두 개의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였고 그 전년도에는 두 개의 아이패드를 출시했다. 애플은 더 빠른 주기로 제품을 출시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것이 제품들의 업데이트 시기를 단축하는 방향인지 더 많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즈호증권 분석가인 애브드니 람바는 "일본과 아시아 부품 공급망 점검 결과 애플 신제품이 7월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애플 공급망이 지난해보다 더 빨리 생산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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