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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기자회견 아닌 대국민담화, 대통령의 일방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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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대국민담화 발표와 관련해 "기자회견이 아닌 담화문 낭독"이라며 "소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대통령의 일방통행이요 불통"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담화) 내용도 당면한 민생과 민주주의에 대한 결단도, 뒤집힌 약속에 대한 복원도 아닌 경제혁신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지금 국정비전이라며 다짐했던 약속들을 헌신짝처럼 내던져 놓고 경제혁신 운운하는 대통령을 결코 신뢰할 수 없고 납득할 수도 없다"며 "대통령이 알아야 할 것은 혁신의 첫 단추는 신뢰회복을 위한 약속의 복원과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지켜야 할 약속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 기초연금 지급, 경제 민주화 약속 이행 등을 언급했다.

기초연금과 관련해 그는 "민주당의 기본 입장은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미래 세대에 부담 전가해서는 안 되고 국민 두 번 속일 수 없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호도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합의처리 안되면 기초연금 지급 불가능하다는 정부와 새누리당 입장은 터무니 없다"며 "현행법상으로도 소득 70% 이하, 조금만 더 노력하면 소득 80%까지도 줄 수 있다"며 "예산과 법 다 있어 7월 시행에 장애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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