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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시대 맞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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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토)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전직원 서초구 원지동 부지 방문, 이전 시작 축하 기념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따뜻한 햇살에서 봄기운이 느껴지던 지난 22일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임직원 330명이 서초구 원지동 이전 부지를 방문했다.

2014년 국립중앙의료원의 서초구 원지동 이전을 위한 초기예산 165억원이 확정됨으로써 원지동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자축하기 위한 기념식을 개최하기 위해서였다.
진익철 서초구청장도 이 자리에 참석, 국립중앙의료원의 서초구 원지동 이전을 환영했다.

경부고속도로를 바라보고 넓게 자리잡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새 보금자리는 그동안 원지동 이전사업의 지연으로 찾는 사람 없이 잡풀만 무성했으나 이날 국립의료원 식구들의 방문으로 모처럼 생기가 넘쳤다.

◆추모공원 보상책인 국립중앙의료원 서초구 원지동 이전

서울시가 2001년 서초구 원지동을 서울추모공원 건립부지로 결정하자 서초구 주민들은 혐오시설 유치를 완강히 거부했다.
이에 서울시는 2003년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보상책으로 당초 계획을 일부 변경, 국립중앙의료원 유치를 제안, 2010년2월 서울시와 의료원은 국립의료원 신축·이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상호협약(MOU)을 체결해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추모공원은 2012년1월 개원, 정상 운영을 시작했음에도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의 이견으로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다.
국립의요원 직원들이 원지동 이전 부지를 찾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립의요원 직원들이 원지동 이전 부지를 찾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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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유인 2만1000평의 원지동 이전 부지에 대해 복지부는 무상사용을 요구한 반면 서울시는 시세를 반영해 1200억~1500억원의 매매가를 주장했다.

또 서울시가 현 의료원이 위치한 을지로부지 지구단위계획으로 근대건축물 보존 및 공공의료시설 지정을 제안했지만 보건복지부가 을지로 부지 매각에 불리하다며 이를 반대했다.

◆서초구의 중재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사업 본격 추진

화장장이 들어선 후 이후 인근 부동산 가격은 3분의 1이 떨어지고 거래조차 전혀 없었다.

서울시의 약속이행을 굳게 믿고 기피시설인 화장장 건립에 동의한 주민들만 속이 탈 뿐이었다.

이에 서초구가 중재에 나서기 시작했다. 서초구는 보건복지부에 을지로 개발계획에 대한 협의는 단시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우므로 원지동 부지를 먼저 매입하고 차후 을지로 부지를 매각하는 방법을 권유했다.

원지동 부지가격에 관해서도 2009년 당시 서울시에서 매입한 금액에 금융이자만 더한 선으로 복지부를 설득하자 서울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주민, 구청장, 국회의원이 소통하며 한마음으로 원지동 이전 추진

서초구는 주민과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기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강석훈 의원과 긴밀하게 협력, 원지동 이전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강석훈 국회의원은 2014년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예산 편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심의 통과를 위해 각 위원회의 의원들에게 원지동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그 결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예산은 무사히 국회심의를 통과, 2014년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2018년부터 원지동에서 명실상부한 국립중앙의료원 역할 수행

국립중앙의료원은 2014년 부지매입 및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47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원지동에 700병상이상 규모 대형병원을 신축하고 2018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그동안 을지로에서는 노후된 건물과 도심 교통정체 등의 문제로 국가 공공의료 중앙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반면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원지동에서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서울시민 뿐 아니라 전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국가 중앙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기존 일반진료 중심에서 국가 재난대응, 공공의료지원 및 연구·교육 기능으로 확대하는 등 첨단시설을 갖춘 신개념 공공의료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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