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강강술래가 나이별로 즐길 수 있는 놀이로 개발됐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강강술래 대중화를 위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각 나이별로 즐길 수 있는 4가지 형태의 강강술래 놀이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작에 따른 음원도 4가지 형태로 개발되었다.
어린이 강강술래는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도록 놀이문화로 구성했으며, 전래동요인 ‘동동동대문을 열어라’를 응용해 흥미를 유발했다.
남생이 놀이에서는 개구리처럼 뛰는 신체활동 등을 유도해 강강술래에 나오는 동물들의 특징을 아이들이 즐겁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밭에 씨를 뿌리고 땅을 밟듯 움직이는 동작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농사짓던 과거를 회상하며 강강술래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풍년을 기원하는 수확하기의 대목에서는 각 팀마다 허수아비와 농부, 곡식 등 역할에 맞는 동작을 춤으로 표현하며 재미를 높였다.
군은 개발한 놀이프로그램과 음원을 어린이집과 초중고 학교, 노인시설 등에 보급해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강강술래를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스포츠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계층에 맞춰 놀이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며 “강강술래 교육강사가 양성된 만큼 연계해 강강술래 대중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13년 창조지역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해 ‘강강술래 대중화 및 문화관광상품화 사업’을 모두 9개 과업 35개 세부사업을 추진, 현재 음원과 놀이개발, 교육강사를 양성했다. 2014년에는 강강술래 치유학교와 강강술래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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