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1월 무역수지가 2조79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한 무역 적자 2조4900억엔을 넘어섰다.
일본의 1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고 수출은 9.5% 늘었다.
일본은 19개월 연속 무역 적자 행진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 무역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일본의 무역 수지는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 연속 적자폭을 확대하고 있다.
엔저 현상이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는 했지만 수입 가격 상승 영향이 더 커 전반적인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특히 일본은 2011년 원전 가동 중단으로 에너지 수입이 늘어난 상태다.
에너지 수입 증가와 엔화 약세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는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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