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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만나려 인천서 택시대절해 일등으로 도착한 백관수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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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세상 떠나...의약품과 초코파이 등 선물 준비

[속초=이산가족상봉 공동취재단]설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1차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백관수 할아버지(90)는 19일 등록시간을 3시간30분 앞둔 오전 10시30분께 이산가족들 중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인천에 사는 백 할버지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 오즌 8시에 택시를 대절해 집을 나섰다. 속초로 오는 길에 서울에 들러 딸 운경씨(47)를 태우고 속초까지 왔다.
점심은 숙소 근처에서 해결했다.

운경씨는 “ 동해안에 눈이 많이 왔다길래 늦을 까봐 일찍 출발했는데 일등으로 도착할 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백 할아버지는 큰 가방 3개에다 손자에게 선물할 내복과 의약품,화장품을 준비했다. 서른 살인 손자가 좋아할 것 같아 초코파이도 잊지 않고 넣었다.
백 할아버지는 당초 아들 상봉을 신청했지만 아들은 이미 세상을 떠나 손자를 만나게 됐다.

백 할아버지는 “나만 남한에서 편하게 산 것 같아 손자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면서 “손자가 원망하는 눈으로 날 볼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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