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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한국 '톱10' 진입 운명의 날…감동,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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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았다. 3회 연속 톱10 진입이 목표인 한국선수단에 마지막 승부처가 다가왔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금·은·동메달을 각각 한 개씩 따내 종합 순위 17위를 기록했다. 대회 초반 메달을 기대한 종목에서 부진해 예상보다 낮은 순위로 처졌다. 한국이 따낼 수 있는 금메달의 최대치는 쇼트트랙 남자 500m, 여자 3000m 계주와 1000m,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와 남녀 팀 추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등 일곱 개다.
현실적으로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와 1000m, 김연아(24)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이승훈(25·대한항공)이 분전한다면 당초 계획한 금메달 4개 이상·종합 순위 10위권 내 진입도 가능하다. 18일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심석희[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심석희[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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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짱·박짱', '날'을 세워라=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위기를 맞았다. 여자 대표팀도 2%가 부족하다. 박승희(22·화성시청)가 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심석희(17·세화여고)가 1500m 우승문턱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준비 상황은 나쁘지 않다. 심석희와 박승희가 벼르고 있고, 맏언니 조해리(28·고양시청)도 투지가 넘친다. 지난 10일 준결승에서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공상정(18·유봉여고)도 기대를 걸 만하다. 1500m에서 2연속 우승을 기록한 저우 양(23·중국)이 이끄는 중국이 걸림돌이다.
여자 계주는 22일로 예정된 남자 500m와 여자 1000m 결승에 앞서 열린다. 금메달을 따내면 남은 종목에도 좋은 자극이 된다. 특히 여자 1000m에 출전하는 심석희와 박승희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다. 500m에 출전하는 이한빈(26·성남시청)과 박세영(21·단국대)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

여자 대표팀은 17일 마지막 훈련으로 점검을 마쳤다. 준결승에서 1위를 기록해 결승에서는 가장 안쪽에서 출발한다. 경기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기에 유리한 자리다. 여기에 경험이 풍부한 조해리가 가장 먼저 스타트 라인에 선다. 태극낭자들의 승전보는 18일 오후 8시4분 확인할 수 있다.

이승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승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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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승훈, 자존심 회복?= 이승훈은 오후 10시 지난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1만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이승훈의 경기 상대는 이 종목 세계기록(12분41초69)을 보유한 '최강' 스벤 크라머르(28·네덜란드)다. 조 편성 결과 가장 마지막인 7조 인코스를 받았다.

크라머르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12분54초50으로 이승훈(12분58초55)보다 4초05나 빠른 기록을 냈으나 레이스 중간 코스를 잘못 들어서 실격됐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2차 대회 5000m와 3차 대회 1만m를 모두 제패했고, 월드컵 랭킹에서도 1위(300점)를 달린다.

부담감을 극복해야 한다. 이승훈은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8일 열린 5000m 경기에서 6분25초61로 12위에 그쳤다. 그는 "현지 적응이 쉽지 않았고 경기장에 오니 긴장감과 압박감이 느껴졌다"고 했다. 메달을 딸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다시 긴장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이승훈은 5000m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한 다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김철민(22), 주형준(23·이상 한국체대) 등 후배들과 출전하는 팀 추월(21일)에서도 메달을 노리는 만큼 1만m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승훈은 "1만m도 네덜란드가 강하겠지만 다른 선수를 의식할 상황이 아니다"며 "5000m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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