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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계 최대 비정형 3차원 건물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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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계 최대 비정형 3차원 건물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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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공법의 집약체,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베일 벗다…오는 3월21일 일반 공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세계 최대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베일을 벗었다.
옛 동대문 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이 건축물은 6만2692㎡부지에 연면적 8만6574.7㎡,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제각각 다른 4만5133장의 비정형 외장 패널로 지어졌으며 삼성물산 이 시공을 맡았다.

DDP는 운영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이 내부 콘텐츠 구축을 마치는 오는 3월21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DDP는 기존의 2D 도면 설계방식으로는 시공 및 검토가 불가능했다. 이를 위해 전체 공사를 3차원 입체설계 방식인 BIM()을 도입했다. BIM은 2차원의 평면적 도면 정보를 3차원의 입체설계로 전환하고, 건축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설계, 시공 등에 활용하는 3차원 차세대 설계 기법을 말한다.
최근의 경향은 일반적인 건축물에서도 사전검토를 위해서 BIM 기법을 적용하기는 하지만 건축물 외벽과 같은 일부분에 대해서만 적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DDP는 초기 터파기 공정부터 건축구조 건축인테리어마감, MEP(기계전기배관), 조경부분까지 전 공정에서 BIM을 적용한 실질적인 최초의 사례다.

BIM을 통해 삼성물산은 제각기 다른 외장 패널을 제작 과정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동화 제작할 수 있었으며, 설치 시공에 있어서도 다시 고칠 필요 없이 한 번에 부착이 가능할 수 있었다.

물결치듯 이어지는 곡선과 더불어 기둥이 보이지 않는 실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메가트러스와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이 적용됐다.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장스팬과 곡면을 구현하면서 캔틸레버 구조의 스페이스 프레임을 지지하기 위해 일반건축물이 아닌 교량 등의 큰 구조물에 들어가는 메가트러스를 사용한 것이다.

DDP가 일반 건축물과 가장 큰 차이점은 외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외장 패널 때문이다.

이상규 삼성물산 공무팀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국내ㆍ외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가 전무했다"며 "외장패널 공사를 정해진 비용과 공기 내에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선박, 항공기, 자동차 등 모든 금속 성형 분야의 기술들을 총 망라해 세계 최초로 2차곡면 성형 및 절단 장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DDP는 건물 안팎에 다양한 모양의 비정형 노출콘크리트를 도입했다. 내부 마감도 외장 판넬과 같이 모든 면이 각기 다른 곡률과 형태로 설계된 3차원 비정형 형태로 천연석고보드, G.R.G보드, 코튼흡음재, 인조대리석 등으로 시공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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