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와 가나안농군학교,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가 '2014 포스코청암상'수상자에 선정됐다고 포스코 청암재단이 13일 발표했다.
청암과학상에 선정된 김범식 교수(46ㆍ사진)는 현대 수학과 물리학에 접점을 이룬 거울 대칭과 콰지맵(Quasi Map)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학자다. 김 교수는 1990년대 초 제기된 거울 대칭 난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원리를 개발해 '그로모브-위튼(Gromov-Witten) 이론 연구에서 선구적 업적을 남겼다. 2003년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고, 2007년 최연소 국가석학으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오는 8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4 세계수학자대회'에서도 대수기하학 분야의 초청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청암봉사상을 수상하는 ㈔무지개공동회는 아일랜드 태생 천노엘 신부가 설립한 생활 공동체다. 1981년 천 신부가 광주광역시 월산동 한 주택에서 한 지적장애인과 같이 살면서 시작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그룹홈이 600여개까지 늘어나면서, 장애인 지원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26일 오후 5시 30분,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리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 상금 2억원씩 수여한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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