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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안철수신당 서울시의원 빼가기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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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전날 장환진 시의원 탈당과 관련, 11일 오전 10시 국회본관 기자회견실에서 안철수 신당의 서울시의원 빼가지 중단 촉구 기자회견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특별시의회 민주당(대표의원 양준욱)은 11일 오전 10시 국회본관 기자회견실에서 안철수신당의 서울시의원 빼가기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한다.

서울특별시의회 민주당(대표의원 양준욱)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지는 안철수신당의 서울시의원 빼가기에 대해 경고,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가 고작 ‘민주당 소속 의원빼가기’냐며, 껍데기만 ‘새정치’인 의원빼가기는 정치적 도의에도 어긋나며, 스스로 내건 ‘새정치’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장인 장환진 시의원(동작2)이 민주당을 탈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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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전문
안철수 신당은 껍데기 새정치인가?
- 새정치신당은 민주당 광역의원 빼가기를 중단하라 -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을 상대로 빼가기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표방하는 ‘새정치’가 고작 ‘의원 빼가기’라면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누구보다 ‘진짜 새정치’에 앞장 서 왔다고 자부합니다. 박원순 시장과 함께 서울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했고, 친환경무상급식을 실현했으며, 불공정한 지하철 9호선 협약을 바로 잡았습니다. 시립대 반값등록금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제도화 했으며,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복지예산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전시성 토건행정에서 시민 중심의 서울시정을 만들어 왔습니다.

무엇보다 ‘박원순’과 ‘안철수’로 대표되는 시민정치의 개막에 결정적 기여도 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친환경무상급식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당시 서울지역 야5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승리로 이끌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진 사퇴를 이뤄냈습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시민정치가 본격적으로 개막된 정치적 공간이었으며, ‘박원순’과 ‘안철수’에겐 현실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열린 정치 공간이 없었다면 안철수의 ‘아름다운 양보’도 없었을 것입니다.

친환경무상급식을 두고 여야가 일대 격전을 벌이는 동안 이에 대해 한 마디 언급도 없었던 안철수 의원이 보궐선거가 생기자 갑자기 서울시장직 출마 의사를 밝혔던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안철수 의원이 최근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할 차례’ 운운한 것은 2011 보궐선거의 배경과 의미를 망각한 자기중심적 발언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신당 창당을 앞두고 새로운 인물 발굴이 아니라 기존의 민주당 현직 의원들을 상대로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이는 ‘정치 도의’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내건 ‘새정치’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기 어렵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일부 시의원들의 현실적인 약점을 노렸다는 정황입니다.

사실이라면 안철수 새정치는 껍데기만 새정치임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설령 일부 의원들의 자발적 행동이라 하더라도 아직까지 신당의 정체성이나 정강·정책도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새정치에 동의했다’는 변명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정치 철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소속 정당의 지지율이 낮고 공천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당을 버리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특히, 4년의 임기를 믿고 맡긴 지역주민들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배신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안철수 신당이 ‘선거용 급조 정당’의 길을 걷고 있음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신당 깃발은 새정치이지만 오히려 정치를 퇴행시키고 새누리당 1당 독주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달라져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의 불통과 오만,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의혹과 김용판의 무죄판결 등 ‘비정상’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무기력과 무능력을 질타하는 국민적 비판 여론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이 무조건 옳습니다. 민주당은 그 어떤 변명과 핑계도 찾아서는 안 됩니다. 오로지 진정 어린 혁신과 개혁으로 위기 국면을 정면 돌파해야 합니다.

우리는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으로서 6.4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엄중한 평가를 받을 결연한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잘한 것은 잘 한 대로, 못한 것은 못한 대로 평가 받을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당장에 당이 어렵고, 혹은 선거 구도가 어렵다고 당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의 불통에 맞서 박원순 시장과 함께 일궈온 ‘시민중심 서울시정’을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해 자기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안철수 신당 역시 껍데기만 새정치가 아닌 알맹이도 새정치로 채워 정정당당히 경쟁에 나서 줄 것을 엄중히 촉구합니다.

2014년 2월 11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동

강희용, 공석호, 곽재웅, 김광수(노원), 김광수, 김기덕, 김기만, 김기옥, 김동승, 김동욱, 김명신, 김문수, 김미경, 김상현, 김생환, 김선갑, 김용석, 김용성, 김인호, 김정태, 김종욱, 김창수, 김태희, 김형식, 김희전, 문상모, 문종철, 박기열, 박래학, 박양숙, 박운기, 박준희, 박진형, 서영갑, 서영진, 서윤기, 성백진, 신승호, 신언근, 신원철, 오봉수, 오승록, 오필근, 유광상, 유 청, 윤명화, 양준욱, 이강무, 이경애, 이명영, 이미성, 이상호, 이순자, 이원기, 이정찬, 이정훈, 이창섭, 이행자, 인택환, 장정숙, 전철수, 정세환, 정승우, 정용림, 정희석, 조규영, 조상호, 채재선, 최강선, 최웅식, 최조웅, 한명희, 허광태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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