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중국 기업들이 연 초 부터 아프리카에서 구리, 철광석, 우라늄 광산 탐색에 나서며 광산 지분 매입 열기를 다시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로린슨 바클레이스 광물자원 담당 대표는 "중국인들이 아프리카로 몰려오고 있다"면서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기관을 동원한 사냥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라잣 콜리 스탠다드 뱅크 광물자원 담당 대표도 "분명한 것은 중국 국유기업과 자금 사정이 좋은 민영기업들이 아프리카 사업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자재 '독식'을 우려하는 국제 사회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중국이 소수 지분만을 인수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중국의 아프리카 광산 매입 거래 규모가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데다 중국의 타이트해진 유동성, 정치 지도부 교체 등이 맞물려 기업들의 아프리카 광산 투자 열기가 주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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