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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프리카 광산 지분 확보 열기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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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2년간 주춤했던 중국의 아프리카 광산 지분 매입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중국 기업들이 연 초 부터 아프리카에서 구리, 철광석, 우라늄 광산 탐색에 나서며 광산 지분 매입 열기를 다시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나흘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광업인다바'(인다바 현지어로 모임이란 뜻)에 참가한 업계 경영진과 투자은행 관계자들도 중국이 아프리카 광산의 지분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빠르게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마이클 로린슨 바클레이스 광물자원 담당 대표는 "중국인들이 아프리카로 몰려오고 있다"면서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기관을 동원한 사냥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라잣 콜리 스탠다드 뱅크 광물자원 담당 대표도 "분명한 것은 중국 국유기업과 자금 사정이 좋은 민영기업들이 아프리카 사업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자재 '독식'을 우려하는 국제 사회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중국이 소수 지분만을 인수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일찌감치 탐색전을 마친 중국 기업들 가운데는 광산 지분 매입 거래를 이미 성사시킨 곳도 있다.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는 지난달 아프리카 최대 우라늄 광산인 나미비아 랑어하인리히의 지분 25%를 오스트레일리아의 팔라딘에너지로부터 1억9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지분 거래는 이 광산에서 생산되는 우라늄의 4분의 1을 현물시장 가격에 확보하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또 중국황금그룹(CNG)은 현재 콩고 구리 광산 지분 매입 협상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중국의 아프리카 광산 매입 거래 규모가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데다 중국의 타이트해진 유동성, 정치 지도부 교체 등이 맞물려 기업들의 아프리카 광산 투자 열기가 주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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