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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염색族 늘더니…작년 염모제 시장 2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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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염모제(염색약)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이미지를 변신할 수 있다 보니 헤어스타일로 개성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4일 리서치업체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염모제 시장은 5500억원 규모로 2011년(4500억원)에 비해 22% 증가했다.
국내 염모제 시장 점유율 1위는 아모레퍼시픽. AC닐슨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2%에 달한다. 이어 LG생활건강(31.9%), 소망화장품(8.1%), 로레알(2.0%) 순이다. 닐슨 조사에는 홈쇼핑, 온라인 매출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LG생활건강의 성장 속도가 두드러진다. LG생활건강의 '리엔 흑모비책'은 정기적으로 새치 염색이 필요한 중장년층을 파고들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컬러염색이 유행하면서 '엘라스틴 바비 패뷸러스 컬러' 매출이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제품으로는 LG생활건강이 2년 연속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레알도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불황에도 염모제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적은 돈으로 외모를 가꾸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비교적 저렴한 염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황일수록 다양한 색상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개성을 표출하고 이를 통해 위로받고 싶어 하는 심리도 작용했다. 지난해는 일명 '벽돌색'인 로즈 브라운톤이 인기를 얻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이 색상이 얼굴색을 밝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비싼 돈 주고 화이트닝 화장품을 사거나 피부과를 가는 것보다 즉각적인 효과가 있어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류 비즈니스의 확산으로 국내 뷰티산업 전반에 대한 아시아인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염모제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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