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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생산 외에 개발·구매·인력도 통합

최종수정 2014.02.03 08:10 기사입력 2014.02.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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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일본 닛산자동차가 공장을 함께 활용하는 데서 더 나아가 제품 개발과 구매, 인적자원 부문까지 통합하기로 했다.

카를로스 곤 닛산얼라이언스 회장과 닛산자동차의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부사장은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르노와 닛산은 독립적인 경영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원을 더 폭넓게 공유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24일 르노와 닛산이 생산·개발체제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닛산얼라이언스는 조만간 두 회사의 생산·개발·구매·인적자원을 총괄할 임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곤 회장은 “닛산과 르노의 제휴 강화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성과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다른 부문에서도 힘을 합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카와 부사장은 “두 회사는 각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한 회사로서 효율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와 닛산은 새 체제를 가동함으로써 연간 900만대 이상 생산하는 경쟁사와 겨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와 닛산은 연간 830만대를 생산한다.

곤 회장은 “어떤 지역에서는 수요가 생산능력에 미치지 못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르노와 닛산의 생산체제를 통합해 한 사람이 이를 관장하게 하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공장도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고 그룹 내 생산물량 조정으로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르노와 닛산의 통합에 대해 곤 회장은 “잠재적인 문제가 효과보다 클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현재 닛산은 전세계에 25개, 르노는 20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우선 내년부터는 연간 40만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인도 합병공장에 공동생산 방식을 도입한 뒤 오는 2020년까지 10개국 이상의 공장을 통합해 가동할 계획이다.

사이카와 히로토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닛산 인사에서 최고경쟁책임자(CCO)로서 구매와 생산, 공급, 연구·개발(R&D), 고객만족을 총괄하는 2인자가 됐다. 사이카와 부사장은 운영위원회 의장이며 중국 지역도 담당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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