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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시장 불안 조짐 시 신속·과감하게 조치할 것"

최종수정 2014.01.29 08:47 기사입력 2014.01.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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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아르헨티나 등 일부 신흥국으로 금융위기 우려가 우리경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시장 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아르헨티나, 터키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최근 상황의 중요성을 감안해 긴장감을 가지고 대외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취약 신흥국들의 시장불안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맞물려 여타 신흥국이나 선진국으로 파급될 우려가 없는지 ▲대외 불안요인과 구조적인 취약요인이 복합적으로 결합되면서 장기화될 우려는 없는지 ▲이러한 요인 등이 우리경제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경제에 미칠 파급영향에 대해 "우리경제의 양호한 기초체력 등을 감안할 때 일부 신흥국 시장의 불안정성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우리경제에 대한 과신이나 근거없는 불안감 모두 경계하면서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시장 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특히 설 연휴기간 중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비상모니터링체제를 가동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에서 경기 지역까지 확산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현 부총리는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지난 17일 발생하기 시작한 조류독감이 확산될 조짐이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철저한 방역과 살처분 보상금 지원 등을 위한 관련 예산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수급조절대책 등 축산농가의 경영안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고용률 70% 로드맵 2014년 운용방향 및 중점과제 ▲일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 ▲건축서비스업 활성화 방안 ▲2월 임시국회 경제분야 중점 법안 입법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고용률 70% 로드맵과 관련해 현 부총리는 "여성과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청년·여성층의 고용률 제고를 위해 선취업-후진학 제도 활성화와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임신·출산 시기의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대체인력뱅크 설치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남성 육아휴직 확대를 유도해 나가겠다"며 "육아기에는 시간선택제 근로 부모를 위한 어린이집 시간제보육반을 신설하고 방과후 초등 돌봄교실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건축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디자인과 설계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공공건축물 설계 발주를 가격중심에서 탈피해 디자인 공모방식으로 전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모가 가능하도록 디자인·기술력 관련 심사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축물을 활성화하고 신기술 활용을 통한 성장동력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들이 2월 국회에서 차질없이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분야에서만 90여건의 법안이 처리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법안이 차질없이 통과돼 올해 정책추진 여건이 확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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