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총 2만258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1만여가구 늘어나 전세물량 확보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수도권은 14곳 총 7985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8곳 4226가구 ▲서울 5곳 3494가구 ▲인천 1곳 265가구다. 수도권 1월 입주 물량이 833가구로 매우 적었던 반면 2월 입주 물량이 크게 늘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상왕십리동에서 텐즈힐(왕십리뉴타운2구역)이 2월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용 55~157㎡ 총 1148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1호선·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까지 도보 10분 거리다. 왕십리로, 난계로, 천호대로, 내부순환로 등의 진입이 용이하다. 우이~신설 경전철 신설동역이 2016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지방은 내달 1만4601가구가 입주한다. 전남이 4곳 3190가구로 가장 많고 ▲대전 3곳 2855가구 ▲울산 5곳 2358가구 ▲전북 3곳 1828가구 ▲부산 3곳 1218가구 ▲강원 1곳 1110가구 ▲경남 2곳 1068가구 ▲광주 1곳 635가구 ▲경북 2곳 339가구다. 지방 입주물량은 1월 1만921가구에 비해 3680가구 늘었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서는 문수산더샵이 2월 1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84㎡ 총 1005가구로 구성돼 있다. 울산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포항고속도로(2014년 개통 예정) 등과 인접해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대전 유성구 지족동에서는 노은한화꿈에그린1·2단지가 2월 21일 입주를 시작한다. 1두 단지 모두 전용 84~125㎡이며 총 1885가구(1단지 887가구, 2단지 998가구)로 구성됐다. 대전 지하철 1호선 반석역(칠성대)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주변에 매봉산, 흔적골산 등이 자리해 쾌적하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전세 물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여전히 많고 설 연휴가 지나면 이사 준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3월 입주 물량이 2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세가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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