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동사옥에서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황 회장은 오후 4시30분쯤 사옥을 나와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떠났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8일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임원인사·조직개편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이 구조조정에 무게를 둠에 따라 오늘 오후에 예정된 조직개편에서는 큰 폭의 인사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임 이석채 회장 당시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들 중심으로 교체가 이뤄지고, KT 내부 출신 전문가들이 대폭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또 조직 슬림화를 위해 53개에 이르는 KT 계열사들을 대폭 재정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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