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삼성발(發) 대학 서열화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기준대로 재배열하겠다는 대단히 오만한 발상"이라며 "지역 거점 대학을 고루 지원하는 정부의 지방대 육성책에 역행하고, 이공계 쏠림 현상마저 조장한다"고 비난했다.
한정애 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삼성이 대학총장의 채용 추천권을 할당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서 소외된 많은 대학의 학생들에게 좌절감마저 안겨주고있다"며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서야 할 대기업이 지역 편중을 심화시킨다면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추천제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대놓고 대학을 한 줄로 정렬시킨 것으로 벌써부터지역차별, 성차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취업 문제를 고리로 대학과 사회에 대해 더 장악력을 확대하겠다는 노골적 의도"라고 논평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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