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석채 전임 회장과 황창규 회장과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대해 "CEO추천위는 CEO로써 갖춰야 할 중요한 자격인 네가지를 염두에 두고 모든 면에서 우수한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 황 회장을 선발했다"고 답했다.
표 사장은 "새 회장이 선임되면 이를 계기로 임직원 모두 힘을 합쳐 빠른 시일내에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KT는 사업적으로나 경영활동에 있어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와 관련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들로 심려를 끼쳐드리고, 실적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배당금마저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게 돼 경영진으로써 사죄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KT렌탈을 비롯해 그룹사들은 지난 한해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앞으로도 그룹사간의 시너지를 발휘해 미디어 금융 ICT 등 다양한 비지니스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황 회장을 최측근서 도울 부회장이 내부인사로 발탁된다면 표 사장이 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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