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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의 人材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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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포스코 연구개발(R&D)인력이 올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 설 전망이다.

현대제철도 당진제철소에 위치한 연구소 인력 규모를 400명에서 600명으로 늘리는 등 올해 국내 철강업계가 연구개발인력 확보 경쟁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 580명, 광양 250명, 송도 90명 등 총 92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회장 공식 취임 이후 기술경영에 방점을 두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철강 기술 전문가로써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를 챙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 내정자는 1986년 포스코 입사 후 28년간 순수 연구인력으로 일해왔다.

권 내정자는 각종 첨단 철강재에 대한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에 적용해 성공할 수 있는 상업화 기술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권 내정자는 2009년 초 포스코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에 취임하면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용화되지 못하면 아무 쓸모가 없다"고 지적하고 "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위해선 기술적 관점뿐만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도 타당성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기존 고부가가치 분야인 자동차 강판 소재 뿐만 아니라 셰일가스, 심해, 극지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견뎌내는 고강도 강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현대하이스코 냉연 부문 인수 이후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위치한 연구소 인력 규모를 400명에서 600명으로 50%이상 대거 늘릴 계획이다. 기존 연구개발 인력 규모로는 자동차 강판은 물론 고강도 후판 등 고부가 가치 제품 개발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 현대ㆍ기아자동차, 현대하이스코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자동차강판 신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며"국내에 관련 연구개발 인력풀이 한정돼 있어 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동국제강도 각 공장에 분산돼 있는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설립한 중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동국제강 중앙 연구소는 정부의 '에코 철강 슬래그 제조를 위한 그린 프로세스 개발'과제와 브라질 고로 제철소 프로젝트를 위한 원천 기술 연구와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업계가 신시장으로 부각한 셰일가스 개발 관련 특화된 강재 개발과 통상마찰에의 대응을 위해서라도 연구 개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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