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가 무소속 의원 한 명과 만나 선거법 개정을 논의하는 것은 어색한 광경으로, 한겨울에 반소매 티셔츠를 입는 것처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월 신당 창당을 밝힌 안 의원에게 "광고는 새 정치인데 실제 배달된 것이 헌 정치라면 이는 실수가 아니라 정치적 사기에 해당된다"며 "야권 내 주도권 확보 수단으로 자기 혁신이 아니라 대여 투쟁에 집착하는 것도 전형적인 헌 정치 수법으로 이런 당리당략적 수법으로는 새 정치의 간판을 달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거들었다. 홍 사무총장은 "안 의원이 광주를 찾은 데 이어 목포를 찾으며 호남을 재방문했다"며 "이에 민주당은 '새 정치는 여당 강세지역에서 하는 게 옳다'고 했는데 안 의원의 목표는 '호남 패권 경쟁'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주장하면서 당 소속 단체장이 비리에 적발돼 재선거가 이뤄질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다"며 "공천이 뭔지, 당이 뭔지도 모른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인기영합이자 아마추어리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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