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로의 편입이 우리파이낸셜 영업력 및 기업가치 개선에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거 우리금융지주 편입 당시 PBR(주가순자산비율) 1.9배까지 단기 급등한 전례가 있는 만큼 KB지주와의 매각계약 체결 이후 주가가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자산성장세가 10% 초중반으로 안정적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4% 수준으로 장기 유지될 뿐 아니라 리테일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건전성도 안정됐다는 평가다.
또 조달 및 판관비용률 상 경쟁사 대비 100~200bp 비용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내 치킨게임 시 유리하고 배당성향이 30%로 꾸준해 4% 이상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후 외환은행의 주가 하락사계를 근거로 우리파이낸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KB가 대형 M&A를 추가로 앞두고 있어 우리파이낸셜 100% 자회사 편입시기는 상당기간 후가 될 것이고 주가에 이미 M&A 프리미엄이 반영돼있던 외환은행과 우리파이낸셜 밸류에이션 상황은 다르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100% 자회사를 추진하더라도 국민연금과 대형운용사들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어 주식교환보다는 공개매수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주식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희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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