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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석학들, 러 반동성애법 폐지 촉구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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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역대 노벨상 수상자 27명이 러시아가 지난해 채택한 반(反)동성애법 폐지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4일(현지시간) 200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존 쿳시, 200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미국인 에릭 코넬, 1996년 노벨 화학상수상자인 영국인 해럴드 크로토 등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해외 정치인들과 체육계 인사 등이 다음 달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 데 이어 석학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한 셈이다.

수상자들은 "국제 학술계의 많은 유력 성원들이 러시아 정부의 동성애 반대 정책에 불만을 제기한 정치인, 예술가, 체육인 등에게 연대를 표현하기 위해 서한을 보낸다"고 썼다.

이들은 이어 "러시아의 새 법률에 대한 반대의 뜻을 표현하면서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그렇게 힘들게 쟁취한 인도주의적, 정치적, 민주적 원칙들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미성년자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법률을 채택했다.

법률에 따라 아이들에게 비전통적 성관념이나 왜곡된 성관념을 형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정보를 유포시키거나 관심을 촉발시키는 정보를 주입하는 등의 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 등은 최소 4000 루블(약 13만원)에서 최대 100만 루블(약 32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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