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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장악한 태국 시위대…다음 목표는 증권거래소

최종수정 2014.01.14 09:27 기사입력 2014.01.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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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태국 반정부 시위대 수만명이 13일(현지시간) 수도 방콕 주요도로를 장악하며 ‘셧다운(shut-down·정부 일부 폐쇄)’ 시위에 들어간 가운데 증권거래소도 봉쇄 위험에 처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텝 투악수반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들은 방콕 시내 주요 도로를 장악한 이후 다음 장악 목표 지점으로 태국증권거래소를 언급했다. 15일까지 잉락 친나왓 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태국증권거래소를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항공관제 시스템도 마비시킬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니팃혼 람루아 시위대 대표는 "잉락 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시위를 점점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15일을 총리의 목표 퇴진 시한으로 삼고 이를 넘길 경우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국증권거래소의 차람폰 조티카스티라 회장은 "거래소는 위기 상황에서도 거래를 지속할 수 있는 백업시스템(보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해소에 나섰다.

시위대들은 잉락 총리뿐 아니라 잉락 총리의 친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 전체의 퇴진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조기총선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거리로 쏟아져 나온 반정부 시위대 수만명은 방콕시내 주요 교차로와 정부 청사를 봉쇄하고 '잉락 총리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잉락 총리는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시위대 무력 진압이나 강제 해산을 자제하는 한편 2월2일로 예정된 조기총선을 연기하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반정부 시위자 및 정당의 지도자들을 초청한 상황이다. 선관위는 5월4일로 총선을 연기하자고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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