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한혜진이 '삶의 아픔'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효녀로 많이 비춰진 것 같은데 실은 그렇게 효녀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겸손을 표했다.
한혜진은 또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고 작품을 대할 때에 가슴에 다가오는 아픔의 농도나 깊이가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아버지를 생각하며 연기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빨리 깊게 다가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연기자라는 직업이 참 아픔도 내 재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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