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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받으려면 SNS 관리에도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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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기업의 채용 담당자와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으로 지원 자격을 심사하는 데 이어 금융업계도 대출 희망자의 SNS 계정을 살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트위터 등 고객의 SNS 계정을 분석해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신원까지 확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주로 신생 대출 업체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형 금융업체는 이런 추세에 아직 동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SNS 계정에 담긴 개인 정보가 개인 신용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대출업체들은 SNS 계정으로 고객이 대출 신청서에 기재한 직업, 해고 경험 여부, 재무상태를 점검한다. 작성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도 체크한다.

따라서 술 취한 모습이 담긴 사진은 대출 신청자에게 불리하다. 중소기업은 입사 지원자가 SNS에서 비난받은 적이 있는지도 체크한다.
금융업체가 대출 여부를 결정할 때 FICO라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신용점수를 90% 이상 참고한다. 이런 FICO도 SNS 계정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신생 소규모 대출업체 플러리시는 SNS에서 수집한 개인 정보와 신용조사업체의 자료를 모두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신원도 확인한다.

플러리시는 “SNS 정보 제공이 필수는 아니지만 고객이 더 많은 자료를 제출할수록 대출 가능성은 커진다”고 밝혔다.

대출 심사에서 SNS가 활용되면 신용에 문제가 있거나 은행계좌가 없는 고객도 대출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채스워스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는 패트리샤 윔스는 신용기록이 좋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평판이 좋아 최근 플러리시로부터 200달러(약 21만3000원)를 대출 받았다. 그는 “온라인에서 활동할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권리단체인 디지털민주주의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신용정보가 아닌 다른 사안 탓에 대출이 거절되거나 고금리가 부가되는 등 사생활 침해를 우려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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