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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한민고' 교학사교재 선택…학생·학부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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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영규 기자]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불씨'가 파주 한민고등학교로 옮겨붙고 있다.

경기도는 그동안 도내 445개 고등학교 중 6개 고교가 '우편향' 논란이 되고 있는 교학사의 한국사를 교재로 선택했다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교재 선택을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이사장을 맡아 한민학원을 설립하고 정부예산 350억원과 국방부 호국장학금 200억원을 지원받아 파주시 5만9000여㎡에 첫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학교를 조성, 오는 3월 개교하는 한민고가 교학사의 한국사를 교재로 선택해 논란이다.

카페 학생 게시판에 '한민고등학교 신입생 여러분들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아이디 '앤젤라'라는 학생은 "한민고등학교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크게 실망했다"며 "친일 미화, 사실 오류, 누락 등의 문제가 넘쳐나는 교과서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부모 게시판에도 교학사 교과서 철회를 주장하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야키사랑'은 "예비소집일에 단체행동을 하자"며 "모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반대 피켓을 준비, 예비소집에 참여하고 언론에도 알리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민고는 지난해 12월 인근 고등학교 역사 교사 3명으로 교과협의회를 열고 국방부 학교설립팀이 학교운영위원회를 대신해 교학사 출판 교과서를 한국사 교과서로 채택했다.

한민고는 현재 13학급 400명의 신입생 선발을 마치고 교사 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초대 교장에는 전영호 전 경기과학고 교장이 내정됐다.

한편 도내 445개 고교 중 교학사 출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파주 운정고 ▲수원 동원고ㆍ동우여고 ▲분당 영덕여고 ▲여주 제일고 ▲양평 양서고 등 6개 고교는 모두 이를 철회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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