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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건설업체 4조원대 철도사업에 '희희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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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내 건설업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기도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4조1000억원 규모의 국가 광역철도 사업에 도내 건설업체 참여비율을 대폭 확대해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하는 국가시행 광역철도 사업의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 8월 민주당 박기춘 국회의원, 대한건설협회경기도회와 함께 개선안을 마련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건의했고, 공단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9년까지 국가가 발주하는 광역철도 사업인 진접선, 신안산선, 수인선 등 4조 1171억원 규모의 공사에 이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진접선은 서울 지하철 4호선을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14.5km 구간에 3개 정류장이 설치된다. 올해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9년 완공 목표다. 도는 진접선이 완료되면 서울 당고개역까지 15km 구간을 13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돼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 중앙역ㆍ시흥시청~KTX광명역~여의도를 경유하는 총 연장 46.9㎞로, 3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1단계 공사는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되며,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여의도~서울역을 잇는 2단계 공사가 2022년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나 예산 확보 지연으로 공사 발주가 지연됐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400억원의 예산이 통과돼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수인선은 수원과 인천을 잇는 전체 52.8㎞ 구간으로 인천 송도∼시흥 오이도 구간 13.1㎞가 지난해 6월 개통됐다. 나머지 구간은 201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번 제도 개선에 따른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 확대로 1조 293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평균 1972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최근 5년간 광역철도 노반 및 건축 분야 등에 3조 5694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됐지만 도내 업체 수주는 3611억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2010년 2114개소에 이르던 도내 중소 건설업체가 지난해 1905개소로 줄어드는 등 209개 업체가 도산하거나 문을 닫았다"며 "이번 제도개선이 도내 건설업체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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