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날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은 시장이 다양하기 때문에 영향이 적지만 일본에만 수출을 의존하는 중소기업은 타격이 클 것이다. 미시적인 정책으로 보완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환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현재 원·엔 환율이나 원·달러 환율을 감안하면 정부가 환율시장에 개입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다. 2일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7.15원을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0.50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마지막 환시 개입은 지난해 10월24일이다. 당시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점인 1054.5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장에 구두 개입을 진행했다.
현 부총리는 일본 경제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소비세 인상 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어 일본경제 자체도 잘 모르겠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긴장을 하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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