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울산 모비스가 홈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토종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9대 84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삼성전에서 출발한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리며 21승 9패를 기록, 공동선두 서울 SK, 창원 LG(이상 21승 8패)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살얼음판 승부는 실책 하나에 갈렸다. 문태영의 골밑슛으로 다시 앞선 모비스는 KCC의 턴오버로 얻은 공격에서 함지훈이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어진 KCC의 파울 작전에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넣어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문태영은 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4쿼터에는 에이스답게 7점을 몰아넣었다. 벤슨은 20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함지훈과 양동근도 각각 17득점과 15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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