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2200가구 ‘위례大城’ 상반기 첫삽, 2015년 입주자 모집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최근 송파구 장지동 위례택지개발사업지구 A1-10블록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관으로 진행 중인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중 서울시가 맡고 있는 가장 큰 부지다.
또한 인근에서도 시프트는 추가로 공급돼 위례에서만 20년짜리 장기임대주택인 시프트가 집중 공급되게 된다. 현재 계획된 공급안에는 위례 A1-3블록과 13블록에도 각각 560가구, 685가구의 임대가 예정됐다. 이 중 절반만 시프트로 공급될 경우 위례신도시에서 총 1500여가구 이상이 공급되는 셈이다.
SH공사는 위례에서 일반 분양물량도 내놓는다. 총 8개 사업지 중 임대로 계획된 3(560가구)ㆍ10(2200가구)ㆍ13(685가구)블록 등 3곳을 제외한 2(690가구)ㆍ4(709가구)ㆍ5(1297가구)ㆍ6(502가구)ㆍ12(382가구)블록에서다. 이 중 2ㆍ4ㆍ6블록은 민간매각을 통해 분양하고 나머지 5ㆍ12블록은 SH공사가 직접 분양을 담당할 계획이다.
위례 주택사업은 입지적 장점이 크게 부각돼 있는 만큼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분석된다. SH공사 사업지의 경우 지난해 청약 열기를 끈 민간분양 사업지와 거리가 떨어졌지만 서울권인 데다 지구 내 편의시설 등을 모두 공유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지난해 6월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가 청약에서 최고 379대 1로 마감되는 등 지난해 위례신도시에서 새로 쏟아진 11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8대 1에 달했던 것도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사업 초기 선분양을 검토했던 것과 달리 공급방식은 후분양으로 결정됐다. 오는 4월 착공, 2016년 7월 완공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입주자 모집은 2015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 SH공사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이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곳들이 많은 탓에 사업계획보다는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지만 서울시가 신도시 내 추진하는 대규모 임대단지인 만큼 수요층을 감안한 세부 개발안을 좀 더 다듬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례신도시는 LH가 송파구 장지ㆍ거여동, 경기도 하남ㆍ성남시 일대 677만4628㎡에 개발 중인 신도시다. 분당신도시(694여만㎡)와 비슷한 규모로 2008년 개발이 시작됐다. 2017년까지 10만여명이 거주할 주택 4만3000가구가 들어선다. 인근에 문정법조타운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많아 분양시장에서 블루칩으로도 꼽히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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