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P 보유 金 지난주 5개월來 최대폭 ↓
지난주 27.8톤 줄어..올해만 846.4톤 감소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의 금 보유량이 지난주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발표로 금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14개 주요 ETP의 금 보유량은 1785.52톤을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 새 27.78톤 급감한 것으로 이는 지난 7월5일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수치다.
ETP의 금 보유량은 지난해 12월20일 2632.52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만 846.4톤이나 줄었는데 이는 지난 3년간 유입된 물량보다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금 가격도 올해만 28%나 추락해 지난 1981년 이후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중국 주요 브로커리지 중 하나인 CITICS 선물의 왕 샤올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금 보유 물량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Fed가 테이퍼링에 착수했고, 이는 더 많은 금 매도물량을 쏟아져나오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 금 선물(최근월물) 가격은 온스당 1188.68달러로 지난 2010년 8월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Fed가 테이퍼링을 발표한 뒤 급락한 것이다. 금 선물은 하루 뒤인 20일 1.2% 오른 120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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