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미일 증시투자 펀드 평균 수익률 시장수익률 밑돌아
모닝스타는 자본시장을 압박했던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사망으로 투자심리가 불꽃처럼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15개에 불과한 베네수엘라 상장기업으로 몰려들어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위기국가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와 그리스 증시는 각각 35.2%, 34.5% 올라 5위·7위에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이후 신흥시장의 부진 속에 강세를 보인 '프론티어 마켓' 잠비아·나이지리아 증시도 각각 37.2%, 34.9% 올랐다. 파키스탄은 31.8% 급등했다.
그리스 은행에 투자해 큰 수익을 챙긴 아르고노트 유로피언 알파 펀드의 배리 노리스 펀드매니저도 “경제가 부진에서 벗어나고 악재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과 미국에 투자한 펀드매니저들은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미국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각각 25%, 29%로 시장 평균수익률에도 못 미쳤다.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는 펀드매니저들이 드물다는 증권가의 평범한 진리가 다시 확인된 셈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