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연봉 논란 수익성 악화로 작년보다 저조…성과급 꿈도 못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은행권의 올해 임금 인상률이 매우 낮아질 전망이다. 연말연초에 지급되는 특별성과급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ㆍ농협은행의 올해 임금 인상률이 최저 기준선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가이드라인(2.8%)에 머물거나 이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9월23일 제9차 산별교섭회의를 개최해 2013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하면서 임금 인상률을 총액임금 2.8%를 기준으로 해 각 금융사별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민ㆍ신한ㆍ하나ㆍ농협은행은 올해 임금 인상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은행권의 임금 인상률 3.3% 보다 저조하다. 지난해 임금 인상분 가운데 일부는 사회공헌기금 조성으로 합의돼 실질 임금 인상률은 3.0%였다.

최근 노사 임금협상을 마친 외환은행의 올해 임금 인상률은 2.8%로 정해졌다. 최저 기준선인 금융노조 가이드라인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 임금 인상률이 0%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개선약정에 따라 1인당 영업이익, 총자산수익률,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 등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임금이 동결된다. 우리금융은 경영개선약정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연초 보너스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은행권의 고액 연봉 논란에다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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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올해처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임금 인상률이 최저 기준선인 2.8% 수준만 돼도 다행이라는 분위기"라며 "임금 인상률에 대한 플러스 알파나 특별성과급은 기대조차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은행의 올해 1~9월까지 순이익은 4.4조원으로 전년 동기 7.5조원의 58.9%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각각 0.32%, 4.08%로 2003년(0.17%, 3.41%)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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