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11월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한 97만528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등록 대수는 96만6421대였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자동차 판매는 ACEA가 집계한 유럽연합(EU) 27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가입국인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 3개국 등 총 30개 유럽 국가들의 신차 등록 대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지난 7월1일 EU에 공식 가입한 크로아티아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11월 판매 증가는 비(非)유로존 회원국 주도로 이뤄졌다.
유로존 17개 국가의 11월 판매 대수는 68만4859대로 전년동월대비 0.1% 줄었다. 하지만 유로존 국가를 포함해 EU 27개국을 기준으로 한 판매 대수는 93만8021대로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했다. EFTA 3개국의 11월 판매 대수는 3만7260대로 3만9432대였던 지난해 11월에 비해 5.5% 줄었다.
반면 유로존 골치거리였던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신차 등록 대수는 각각 31.2%, 15.1%, 23.1% 폭증했다. 판매대수는 각각 5464대, 5만5450대, 8784대를 기록했다.
영국 판매대수는 15만9581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했다.
자동차 업체별로는 폭스바겐 그룹 판매가 3.2% 늘었다. 판매량은 25만6519대로 집계됐다.
프랑스 르노 그룹 판매도 8.9% 증가한 9만335대를 기록했다.
반면 푸조 시트로엥의 판매대수는 1.2% 감소한 10만4003대, 피아트 판매대수는 5.8% 감소한 5만5637대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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