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알맞게 욕구하고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자립인간'
[아시아경제 김도영 인턴기자]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이 일하고, 너무 많이 먹었다.
'자립인간'은 일도 많이 하고 먹기도 많이 먹었지만 돈 한 푼 없으면 절대 살아갈 수 없는 도시빈민을 위한 책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데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가?
태어날 때부터 개인이 국가에 귀속되어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건강보험료, 주민세 등을 물도록 되어있는 현대사회에서는 국가가 인정한 '돈'이 필요하다.
국가에서 강요하는 돈은 어느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됐다. 하지만 돈이 '충분'하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자유롭지는 않다. '충분'이라는 것은 개인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없는 이유를 들 때 돈을 핑계 삼아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있다.
예쁜 옷, 멋진 차를 갖기 위해 우리는 노동을 하고 돈을 번다. 쳇바퀴 같은 삶이다. 일시적으로 우리는 만족을 느끼지만 진정한 행복은 돈과 소비에서 오지 않는다.
결국 내가 가진 본연의 행복을 찾는 것이 길이다. 행복은 자립에서 오며 자립은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주 쉬운 일도 아닌 바로 내 삶의 가치와 그 가치를 존중하며 실행하는 생활 방식에서 온다. 또한 우리는 돈으로 대변되는 현대 산업사회의 편리성에 연결된 고리를 끊을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낀다.
소득에 따라 조직은 비대해지고 비대할수록 보이지 않는 통제가 이루어지고 계급이 분화되며 갈등이 노골화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흩어져 흘러야 한다.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미래에 집착하기 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생각하고 자유롭게 흘러야 한다.
지금은 농부인 변현단씨는 한동안 도시에서 자활공동체를 운영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개인의 자립'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하면 알맞게 욕구하고 필요한 만큼 소비할 수 있을까? 답은 그녀 자신의 삶에 대한 치열한 성찰을 근거로 자립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 '자립인간'을 통해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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