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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證 패키지, 회사별로 분할매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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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미래에셋, 자산운용사에만 입찰…묶음 입찰 제시 가격보다 높으면 쪼개질수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이하 우투증권) 패키지 최종 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패키지가 해체돼 매각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투증권 패키지는 우투증권에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3개 계열사를 묶어 파는 방식인데 인수 가격을 4개 회사별로 각각 받았고 자산운용만 사겠다고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투증권 패키지 최종 입찰에는 예상대로 NH농협금융, KB금융, 파인스트리트 등 세 곳이 참여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리자산운용만 사겠다고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따로 인수하겠다고 나선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최종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뒤 오는 2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최종 입찰 결과에 따라 패키지로 묶여 있는 4개 회사가 따로 매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우리자산운용은 패키지 입찰에 참여한 NH농협금융, KB금융, 파인스트리트 보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높은 가격을 써냈다면 패키지에서 떨어져 나오게 된다. 매각가격은 500억~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생명과 저축은행의 경우 이들 회사만을 사겠다는 곳은 없었지만 패키지 입찰에 참여한 세 회사가 제안한 가격이 기대를 밑돌 경우 매물이 회수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해를 보면서 팔 수 없다'는 원칙은 있다"며 "최종 입찰 결과에 따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우리금융은 장부가를 기준으로 최저 입찰가격을 정했다. 패키지 내 4개 계열사의 장부가는 우투증권 1조400억원, 아비바생명 1000억원, 저축은행 2100억원, 자산운용 700억원이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패키지 매각 예상가를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예비 실사를 마친 업체들 사이에서는 매각 가격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생명과 저축은행 등은 가치가 마이너스(-)라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따라 최종 입찰에 참여한 세 회사가 제시한 가격은 다소 낮아진 1조~1조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투증권 외의 다른 계열사의 가격을 어떻게 정했느냐에 따라 패키지가 풀리는 등 이번 인수전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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