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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피해자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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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사기 발행·계열사 부당지원·주가조작 의혹 등 조사
박근혜정부 첫해 기업 수사 마무리 국면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동양그룹의 기업어음(CP) 사기 발행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재현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CJ, 효성, 동양 등으로 이어져 온 박근혜정부 집권 첫해 대(對)기업 수사도 일단락되어가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1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동양증권 노동조합 등이 고발한 현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온 현 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피해를 갚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검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수천억원대 회사채·CP 발행에 앞서 회사 상환능력에 대해 보고받았는지, 판매 경위와 목적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금융계열사를 동원한 1조5000억원대 부실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시세조종 등 주가조작 의혹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내용을 검토해 현 회장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 및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동양그룹 경영진이 그룹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사기적인 CP 발행·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현 회장과 정 전 사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통보하며 윗선으로 현 회장을 지목한 바 있다. 검찰은 현 회장을 끝으로 동양그룹 경영진에 대한 사법처리 범위와 수위를 정해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거액 탈세 및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오는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밤늦게 구속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 7월엔 국내외 6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운용하는 과정에서 2000억원대 배임·횡령·조세포탈에 나선 혐의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기소된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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