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무인 항공기 이용한 배달 서비스 코앞…운영체제 개발 완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운영체제인 '큐플러스 에어'가 탑재된 무인 항공기의 모습

운영체제인 '큐플러스 에어'가 탑재된 무인 항공기의 모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마존이 소형 무인 항공기 ‘드론(Drone)’을 이용해 선보일 빠른 배달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연구진은 무인 항공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OS)를 최근 개발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6일 항공기에 들어가 컴퓨터 시스템을 제어해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를 개발해 국산 무인항공기에 탑재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의 이름은 ‘큐플러스 에어‘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운영체제를 사용함으로써 외산 의존을 탈피함은 물론 시스템 교체가 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ETRI의 ‘큐플러스 에어‘는 지난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3미터 크기의 시험용 무인기에 탑재되어 두 차례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서 개발한 실시간 운영체제로는 최초로 비행시험에 통과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 연방항공청의 소프트웨어 안전성 기준 최고 등급인 DO-178B Level A를 획득한 것에 이어 실제 적용에도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준 쾌거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큐플러스 에어’는 특히 항공기의 무게와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통합모듈구조(IMA, Integrated Modular Avionics)를 국내 최초로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무인기나 항공기의 체공시간과 작전반경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된 국제특허 12건 출원했으며 논문도 14편 발표했다.

무인 항공기에 관한 연구는 상용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 등록절차를 모두 마친 연구소기업 ‘알티스트(대표 손동환)’는 이 기술을 개발한 ETRI 연구원이 직접 창업에 뛰어든 경우다. 알티스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헬리콥터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상태감시 시스템 탑재 계약에도 성공했다.

앞으로 ETRI는 연구소 기업을 통해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를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생산하는 헬리콥터들에 본 운영체제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항공전자, 무기체계, 원자력 등 안정성이 높이 요구되는 다양한 고신뢰 시스템 적용도 추진 중에 있다.
기술개발을 총괄한 ETRI 연구부 임채덕 부장은 ”IMA 구조의 실시간 운영체제는 유무인기, 자동차, 우주, 로봇등과 같은 산업이 점차 전자화, 융복합화됨에 따라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