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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내년 한국 주식시장 추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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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랙록자산운용은 내년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추세 속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웬 카메론 왓트(Ewen Cameron Watt) 블랙록 최고투자전략가는 12일 '2014 투자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글로벌 경제에 있어 기본적인 예상 시나리오는 저성장·저금리 상황으로 경제성장률은 낮고 금융여건은 다소 느슨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상황에서도 한국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국제 증시는 그동안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유동성 확대에 나섰던 각국의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면서 저성장·저금리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왓트 전략가는 "현재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동반 성장을 하고 있지만 양적완화 정책 등 통화정책이 끝나고 나서도 상승국면을 유지하기에는 경제 성장률이 너무나 미약한 상태"라며 "통화량 증가만으로는 기술 불일치, 고령화, 노동시장의 관료주의, 보호주의 정책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각국이 구조적인 개혁을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대만·한국 주식이 매력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왓트 전략가는 "내년도 아시아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어 저가매수 후 반등 시 매도보다는 보유가 나을 것"이라며 "내년 필리핀·싱가포르 시장이 계속 유망해보이지만 중국·대만·한국 등은 그동안 많은 외국 투자자들이 비중축소를 취해온 만큼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한국 주식은 엔화 약세 등 환율문제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왓트 전략가는 "한국 주식의 경우 기업 부문에서 이미 부채 축소(디레버리징)를 끝냈고 엔화 약세의 악영향은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 않으므로 내년에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및 모바일 기술주 등 중국 내수소비 진작 및 도시화 계획과 관련된 구조적 성장주를 추천한다"며 "이들 주식은 2013년에 이미 성과를 한 번 냈지만 중국의 강력한 소비 증가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도 보유할 만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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