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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 6천명 주한미군 이전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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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이영규 기자]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최근 미2사단의 한강 이북 미군 잔류 필요성을 언급해 동두천시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당초 계획대로 미군 이전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당초 계획대로 미군 이전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두천 주민동의와 함께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두천 시민에 대한 사전 협의나 지원계획이 없는 주한미군 한강이북 잔류 계획 검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미군 잔류 시 동두천 시민과의 사전공감대 형성 뿐 아니라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일단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미군부대는 '연합토지관리계획'대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양평군 탄약대대 증설에서 보는 것과 같이 소규모 군부대 이전도 지역주민의 반발로 무산 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북부지역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군 잔류문제는 신중히 진행돼야 한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특히 도는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연합사단 창설과 포병여단 재배치 문제도 국방부와 한미연합사에서 확실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도는 이어 북한의 핵과 장사정포 위협 등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동두천시에 계속 주둔해야 한다면 '동두천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과 동시에 제주 강정마을이나 평택 수준의 보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도 동두천시와 연천군을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두천시는 2004년 동두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계획이 확정되고 '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제정과 '미군공여지를 활용한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을 통해 안정을 되찾고 있다.

앞서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미2사단의 한강 이북 미군 잔류 필요성을 언급하자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미8군에 당초 계획대로 주한미군 이전작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또 동두천시의회와 시민대표들은 10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동두천 미군 잔류 반대 항의집회를 갖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미 대사관에 전달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총 2만8000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수이북에는 동두천 6000명, 의정부 2500명 등 총 8500명이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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