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화학협회(ACC)는 최근 발행한 자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유화업계 수출이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쟁사들의 저가에 밀리게 된 유럽 화학업체들은 이미 감원, 공장 가동 정지, 일부 사업 철수 계획을 밝혔다. 컨설팅회사 인터내셔널 e켐의 폴 호지스는 “유화업계에 목숨을 건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의 결과 중동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화학업체 입지로 떠올랐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고비용 입지였던 미국이 극적인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ACC에 따르면 세계 화학업체들은 미국에 136건, 91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계획 중이다. 다우케미컬, 엑슨모빌 등 미국 업체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솔, 대만 포모사, 러시아 유로켐, 사우디 아라비아 사빅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투자가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비싼 나프타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위험에 처했다. 다만 한화케미컬은 원료 비용 경쟁력이 높은 중동에 진출했다. 한화케미컬은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시프켐과 합작을 통해 IPC를 설립했다. 내년 1분기부터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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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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