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애플이 7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이달 말부터 아이폰을 판매하는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 공급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이 힘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를 따라잡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현재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뒤처져 있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하게 되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들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 수는 미국 최대의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7배에 달한다.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 마빈 로는 "차이나모바일 가입자의 10% 정도를 아이폰의 잠재 고객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 판매를 늘려간다면 미국, 유럽에 이어 자신들의 세 번째 시장인 중국에서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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